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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쇄빙선 '아라온호' 고립 선원 태우고 귀항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4-29 20:20:00 수정 2020-04-29 20:20:00 조회수 2

◀ANC▶
남극에서 활동하는 쇄빙선,
'아라온호'가
광양항에 도착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반 년만에
무사히 돌아온 것도 반가운 일인데
파푸아뉴기니에서 오도가도 못하던
원양어선 선원들을 태우고 왔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7500톤급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5만 7천 킬로미터의 항해를 마치고
광양항에 입항합니다.

지난해 말 남극 연구를 위해
인천항에서 출항한 지 182일만입니다.

함께 타고 있던 고립 원양어선 선원들도
수 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지난 3월, 파푸아뉴기니 해상에선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가
암초와 부딪쳐 침몰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코로나19로 현지 공항과 항만이 폐쇄돼
파푸아뉴기니에 고립된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남극 연구를 마치고
돌아오던 아라온호가 당국의 협조를 통해
어선원들을 태우고 귀국한 겁니다.

◀INT▶
*임부관 / 한성기업 관계자*
"(사고 선박) 선장한테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우울했었는데. 일단 선원들이 한국에 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뿐입니다.)"

S/U)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선박에서 공간을 분리해 숙식해온
아라온호 승선원들과 어선원들은
귀국 후에도 2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승선원들 중 1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라온호는 지난 1월에도 남극해에서
표류하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을 구조했고,
지난해에도 남극에 고립된
중국인 조사단원들을 구조했습니다.

◀INT▶
*김광헌 / 아라온호 선장*
"구조 활동으로 인한 일정 변동 계획된 연구작업 지연 등으로 고충이 따릅니다. 하지만 국내 첫 쇄빙연구선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국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타국 먼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코로나19로 공항과 항만이 폐쇄돼
어려움을 겪는 어선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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