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코로나19 다시확산 151 - 반갑다 야구야...하지만 무관중 경기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5-05 20:20:00 수정 2020-05-05 20:20:00 조회수 0

(앵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오늘 개막했습니다.

무관중 경기 원칙에 따라
화려한 식전 행사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없었는데요.

열성 팬들은
경기장 담장 밖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역사에 남을 무관중 경기가
펼쳐진 2020년 프로야구 개막전.

어린이를 위한 행사나 이벤트없이
선수 소개와 함께 곧바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심판진이 두른 검정색 마스크와
관중 없이 펼쳐지는
치어리더의 응원도 낯설기만 합니다.

(스탠드 업)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주기위해 관중석에는
선수들의 대형 사진과 응원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관중을 대신해 자리잡았습니다.

그래도 야구를 향한 팬들의 마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야구를 지켜볼 수 있는 곳에는
간이 의자와 함께 텐트가 펼쳐졌고,

그라운드 안에서 들려오는 치어리더의
응원에 화답하며 팬들은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현장음) 치어리더
(현장음) 관객

(인터뷰) 노예서 나수린
"밖에서 보는게 서럽데요.
아니 뭐..응원석에서는 응원도 도 동작크게 했는데..여기서는 그런게 부끄럽고..."

하지만 코로나 19 상황을 의식해
마스크를 둘렀고,
팬들 스스로 거리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터뷰)김영일/야구팬
"지킬건 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겨울 내내 기다려가지고 아쉬운 건 사실인데.."

김수한/야구팬
"조금 있으면 선수들하고 같이 그라운드 안에서 아마 호응하면서 응원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바이~"

안방에서 야구를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중계 방식도 변경됐습니다.

심판과 주루 코치의 음성이 전파를 타면서
챔피언스필드 주변의 화재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을 안방팬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싱크)
중계진
"중계석까지도 지금 매캐한 연기때문에"
심판진
"들어와...(연기가) 좀 가신다음에 하겠습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첫발을 내디딘 프로야구.

무관중으로 펼쳐진 첫 경기에서
기아는 키움에게 대패했지만,
야구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MBC News///////////////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