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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해수탕 착공...소상공인 반발 '묵살'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5-04 07:35:00 수정 2020-05-04 07:35:00 조회수 2

◀ANC▶
찬반 논란이 일었던
고흥 녹동 해수탕 사업이
올해 초 시작됐습니다

전라남도의 사업 재검토 통보에도
강행하고 나선 건데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소상공인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도양읍 녹동 해수탕과 실내 수영장
조성 사업 현장.

3천4백여㎡ 부지 면적에 기반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정률도 현재 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의 사업 재검토 통보와
지역 목욕탕 운영 사업자 등 일부 지역민들이
생존권 침해를 우려하는 강한 반대에도
지난 1월 착공된 겁니다.

고흥군은 도양읍 지역 이장단, 부녀회장단 등 지역 사회 전반의 지배적 찬성 여론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INT▶ 김유철 고흥군 관광과장
"기관단체장 주민자치회에서 설명을 드렸고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됐죠."

특히, 전남도의 사업 재검토 의견에 대해서도
군 투자심사 결과를 토대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INT▶ 김유철 고흥군 관광과장
"수영장하고 해수탕을 군비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전체 사업하는 것에 대해서도 군 투자심사위원회에서도 적합하다고 했어요. 군비로 하는 것에 대해서... 그러니까 도가 맞고 군이 틀리다 이건 아니고 각각의 판단을 하는 거예요."

군 의회는 현재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현재 확보된 99억원의 사업비는
민선 6기 말 이미 편성돼 있는 예산이고
추가 예산 25억원은
추후 검토 사항이라는 겁니다.

◀INT▶김상봉 고흥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그 부분은 들어오게 되면 심의를 해야될 것 아닙니까. 심의를 해가지고 안될 것 같다고 하면 안되고 될 것 같다고 하면 해주는 방향으로 이런 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현재 지역 내에서는
고흥군의 민간 영역 사업 진입 방식에 대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장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

군 행정이 민의를 통합하지 못한 채
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성급하게 사업을 추진 함으로써
지역 내 새로운 갈등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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