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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서해에서 보내 온 사랑의 편지와 꽃다발

윤근수 기자 입력 2020-05-01 07:35:00 수정 2020-05-01 07:35:00 조회수 2

◀ANC▶
서해바다에서 불법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해경대원들은 출동하면 일주일 넘게 바다에서만
지내야 합니다.

이러한 근무 여건 탓에 자주 집을 비워야 하는
해경대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꽃과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주로 영해 밖,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을 감시하는 3천톤급 해경 경비정입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등으로 해양경찰관들은
한번 출동하면 7박 8일동안 바다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보니
걱정과 그리움이 쌓입니다.

(C.G)가정의 달을 맞아 경비정에서 근무하는
해양경찰관들이 가족들에게 정성껏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SYN▶ 천옥석 부함장 / 목포해경 3015함
"아빠가 갑자기 꽃바구니 보내서 놀랬지? 이제 너도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인만큼 성실히 근무하고.."

◀SYN▶박승호 경사 / 목포해경 3015함
"집에 있는 시연이, 서연이, 세준이 아빠가 사랑하고.."

편지는 목포해양경찰서에 있는 동료직원들이
재정리해 꽃바구니와 함께 가족들에게
전달합니다.

바다에서 온 꽃바구니를 받은 가족들은
뜻밖의 선물에 감동합니다.

◀INT▶ 김민설 (박승준 경장 아내)
"(남편이) 걱정하겠지만 지금 잘 지내고 있으니까 큰 걱정하지 말고 건강하게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INT▶ 천희주 경사(천옥석 부함장 아들)
"아버지가 출동을 나가시면 거의 7박 8일동안 연락도 잘 안됩니다. 그동안 잘 지내시는지 몸은 괜찮으시니지 많이 걱정도 되는데요"

몇몇 해양경찰관이 시작한 편지쓰기와
사랑의 꽃배달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해경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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