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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영농철 일손 걱정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5-07 20:20:00 수정 2020-05-07 20:2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해
농촌 일손 부족이 걱정된다는 보도해드렸었죠.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닷가 언저리에 양파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요즘은 지난해 가을 심어 겨우내 기른
조생종 양파 수확기.

일손이 없어 수확이 늦어지던
5천제곱미터 규모의 이 양파밭은
다행히 일손을 구했습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에서
백여명이 자원봉사를 온 겁니다.

◀INT▶박새롬/한국농어촌공사
"지금 다들 힘드시니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같이 동참하게
됐습니다"

(s/u)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다양한 작물의
수확과 농사 시작이 겹치는 농번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양파 생산량의 18%를 차지하는
무안군의 경우 이달 말부터 중만생종
양파 수확이 시작됩니다.

전체 2천여 헥타르에 하루 3천명 가량의
작업자가 필요한데, 올해는 감염병 여파로
일손의 70%를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이운병 / 양파재배농민
"앞으로 이제 더 많은 중만생종이 나올 때는
마늘이랑 겹치거든요. 마늘 뽑고 수확까지
할 때가 겹치는데 그때가 더 어렵다고 봅니다"

더욱이 올해 벼농사가
오는 25일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보리와 밀 수확도 비슷한 시기에 겹칩니다.

고추를 심는 시기도, 과수농가 과실을
솎아야 하는 때도 그 무렵입니다.

농촌 일손돕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영 신통치 않습니다.

◀INT▶이진희 / 무안군 농정기획팀장
"아직은 저조합니다만 문의도 많이 오고 5월
말 정도 되면 자원봉사 신청자 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써 농사를 짓고도 농산물 판로 걱정,
가격 걱정, 일손 걱정까지 겹치며
농민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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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stormyhs@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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