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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 '잊혀진 사연들'..기억을 위한 노력 필요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5-19 07:35:00 수정 2020-05-19 07:35:00 조회수 2

◀ANC▶
5.18민주화 운동은 흔적들은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곳곳에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4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진실이 알리기 위해 광주 시민들이 찾아온 날.

해남 주민들은 믿기지 않은 소식에 놀랐고,
한마디 한마디가 더해갈수록 분노했습니다.

해남 주민들이 5.18민주화운동에 합류한 건
1980년 5월 21일과 22일.

단 이틀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침, 저녁
집회에 많게는 수천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INT▶김병일 *5.18민중항쟁 해남동지회장*
"광주 시민들이 지금 다 죽고 있다고 그러니까
전남도민들,군민들도 안도와주면 안된다 그래
가지고 저희들도 그때부터 시작했죠"

완도 등 인근 지역에 소식을 알렸고 무위로
끝났지만 광주 진입도 시도했습니다.

집회가 열릴 때면 군청 앞 광장에는 해남교회
신도들이 주먹밥과 김밥,계란 등을 쉴새 없이
제공했습니다.

해남교회와 신도들은 지금도 해마다 그날의
공동체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김은순 전도사 *해남교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계실 때 (신도들이) 밥을
해서 손으로 (주먹)밥을 이렇게 만들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계속 전달하고..."

그러나 아직도 해남교회와 신도들의 활동을
알리는 안내판과 표지석 하나 없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전남지역 사적지는
목포,나주,해남 5곳, 영암,화순 각각 3곳,
강진 2곳, 무안,함평 각각 1곳 등
모두 25곳입니다.

내용이 부실하거나 아예 누락된 곳들도
적지 않아 5.18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기록,보존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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