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우리동네뉴스

여수, 병원 계좌 또 압류..."운영자 다시 모집"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5-19 07:35:00 수정 2020-05-19 07:35:00 조회수 2

◀ANC▶

여수시 노인요양병원의 은행 계좌가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 압류됐습니다.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재단의
부도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병원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여수시는 이제서야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찾기 위한
모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서울에 주소를 둔 한 의료재단이
여수시 노인 요양병원의 위탁운영을 맞은 건
지난해 5월.

여수시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재단은 1차 부도가 난 상태였고,

[C/G - 중앙하단 투명]
결국 운영을 맡은 지 얼마 안 돼
병원 은행 계좌가 압류됐습니다.

이후 병원 측은 다른 은행에서
새로운 통장을 만들어 사용해 왔는데,
최근 이 계좌에도 압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병원 측은
부랴부랴 환자 보호자들에게 연락해
병원비를 다른 계좌로 입금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INT▶ *병원 관계자*
"(보호자들께) '죄송합니다'하고 ○○은행
계좌에서 □□은행 계좌로 바뀌었다고
안내를 했죠."

병원 측은 법원의 압류 해제 결정문이
은행으로 발송됐고, 이에 따라
계좌 압류도 조만간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매출액에도
이미 압류가 걸린 탓에 이미 두 달 전부터는
병원비 카드 결제조차 받지 않고 있는 상황.

가족을 맡긴 보호자들의 불안과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 *환자 보호자*
"여수시라고 (간판에) 붙여놨으면 시에서
어느 정도는 능력이 되는 것을 봐서 위탁을
줘야 되는 것 아니냐...아픈 분들 데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되는 건가..."

[S/U] 한편, 여수시는 현 재단과의
협약 해지를 결정하고 새로운 위탁 운영자를
찾기 위한 공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병원의 안정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INT▶ 이주리/여수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저희들의 뜻과는 달리 (회생절차가) 빨리
추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고..."

여수시가 정한
위탁 운영자 모집 기한은 오는 29일.

공립 요양병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