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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확산 166 - 고3 등교 첫날부터 늦춰진 일정 맞추려 분주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5-20 20:20:00 수정 2020-05-20 20:20:00 조회수 2

(앵커)
고3 학생들이 80일 만에
등교했습니다.

처음 들어가본 고3 교실에선
거리두기가 시행됐고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도
금지됐습니다.

수능까지 채 2백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과 교사들은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의 발길이 끊겼던 교정이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반가움도 잠시, 발열 검사를 통과하고
교실로 들어온 학생들은
곧장 3월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아들었습니다.

(녹취)광주 제일고등학교 교사/
"모의고사는 제한된 여건에서 시험보는 게 더 의미가 있으니까 (등교) 첫날 모의고사를 보는 것으로 회의를 해서 결정했어요."

지난달 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 집에서 푸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치러졌던 시험이지만,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등교 첫날 시험을 보는 겁니다.

코로나도 걱정이지만 학교와 학생들은
늦춰진 학사일정을 맞추려면 갈길이 멉니다.

(인터뷰)서장원/광주 빛고을고등학교 3학년
"(고3이라서) 시험부담이나 이런 게 더 큰데 그와중에서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시험, 그리고 여러 대회들, 그리고 여러 학사일정이 미뤄지는 게 (걱정이었습니다.)"

(CG) 고3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는
8월까지 지필고사와 모의고사 등
최소 다섯번의 시험을 봐야 합니다.

특히 3학년 1학기까지 성적만 반영되는
수시 모집전형을 위해서
중간*기말고사를 한 달 간격으로
치러내야 합니다.//

지침상 방과후 수업과 자율학습도 금지 돼
학습량이 부족해지진 않을까도 걱정입니다.

(인터뷰)박승미/광주 빛고을고등학교 교무부장
"방과후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 위주로 하기로 계획을 짰었는데, 교육청에서 전면 금지해서 (질의응답 위주로 교육할 계획입니다.)"

학교는 안전한 가운데 수업이 진행되도록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등교시엔 물론 매 수업시간마다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급식실에는 칸막이가 설치되거나
교사 지도하에 반별로 점심을 먹는 등
접촉이 최소화됩니다.

(인터뷰)정종재/광주 제일고등학교 교감
"쉬는 시간, 점심시간 이런 부분들도 신경을 써서 저희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생활지도에 임하고자 합니다."

광주시와 전남도교육청은
의심증상을 보인 221명의 학생을
등교중지 시키거나
선별진료소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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