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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고속도로 요금소 철조망 '흉물'..방치

김안수 기자 입력 2020-05-20 20:20:00 수정 2020-05-20 20:20:00 조회수 2

◀ANC▶
고속도로 요금소 지붕에 설치된
흉물스런 철조망이
도시의 첫인상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요금소 수납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자
도로공사가 이를 막기 위해 설치한 건데요,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반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요금소.

10여미터 높이의 요금소 지붕이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SYN▶ 요금소 수납원
"어느 순간부터 (철조망이) 있더라고요. (회사에서) '이것 때문에 설치했다' 말해준게 아니라 그냥 설치를 했으니까 정확히 (왜 설치한지) 모르죠."

S/U 철조망은 톨게이트 직사각형 지붕 위 네개면 모두에 설치됐습니다.

이 곳 뿐 만이 아닙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의 요금소 지붕에
비슷한 철조망 울타리가 처져있습니다.

지난해 7월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서울 요금소 지붕 위에서 농성을 벌이자,
한국도로공사가 철조망을 설치한 겁니다.

◀INT▶ 박선복 톨게이트노동조합 위원장
"(지난해) 7월부터 철조망을 각 영업소 케노피에 (한국도로공사가) 설치를 했고요. 거기 올라가는 계단도 마찬가지로 (설치가 되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공농성을 막기위해
지난해 설치했다면서 수납원들의 안전을
위해서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각 지부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설치됐다며
철조망이 설치된 전국의 요금소는
얼마나 있는지, 예산은 얼마가 들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SYN▶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그거(철조망 설치)는 본사에서 집계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철조망이 철거됐는지 있는지 가봐야 알 것 아니에요."

농성도, 고용문제도 모두 지난해 해결됐지만
철조망은 반년 넘게 그대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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