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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어서 와, 반가워요".. 섬 학교 모처럼 북적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5-20 20:20:00 수정 2020-05-20 20:20:00 조회수 2

◀ANC▶
고 3 학생들뿐 아니라
전교생이 예순명 이하인
작은 학교 학생들도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학생 수가 적어서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요,

모처첨 아이들의 수다가 넘쳐난
섬마을 초등학교를,

조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여수 경도의 한 초등학교.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합니다.

◀SYN▶
"자, 발열체크 한 번 하세요. 손 소독했어?"

육지에서 학교가 있는 섬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에 일찌감치
선착장으로 나왔습니다.

보고 싶던 친구들과 재잘대며 등교하는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INT▶
"(지금 기분이 어때?) 좋아요. (뭘 제일 하고 싶어, 학교 가면?) 친구들이랑 많이 놀 거예요."

기나긴 방학을 끝낸 학부모들도
홀가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INT▶ 정미림
"방학이 끝나고 나니까 아이도 지겨웠던 것도 많이 해소될 것 같고. 하여튼지 간에 개학이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S/U) 이번 1차 등교 수업 대상에는
고 3뿐 아니라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
학생들도 포함됩니다.]

[(C.G.)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중
작은 학교가 가장 많은 전남 지역에서는
1만 6백여 명, 전체 초·중학생의
8%가 등교했습니다.]

텅 빈 학교를 지켰던 교사들은
오랜만에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반갑습니다.

◀SYN▶
"어서 와, 반가워요."

◀INT▶ 유병칠
"학생들이 없다가 오늘 처음으로 아이들 얼굴 보니까 너무 반갑고, 학생들 맞이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그러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면역력이 약한 저학년 학생들이
등교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여전한 상황.

교육청은 5차례 등교가 연기되는 동안
방역 대책을 충분히 세웠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해
법정 수업일수의 20%까지는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등교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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