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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고가 철거1 - '임박' 교통대책은 '허술'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6-01 20:20:00 수정 2020-06-01 20:20:00 조회수 1

(앵커)
광주 백운고가도로 철거 공사가
사흘 뒤 시작됩니다.

철거가 시작되면
백운교차로 주변의
차량 정체 시간이
지금보다 두배로 늘어납니다.

고가도로를 대체할
지하차도 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끝나는
2023년까지는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습 정체 구간이자
하루 평균 14만대의 차량이 다니는
광주 백운광장 도로입니다.

백운광장을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꼬리물기를 하는 탓에
일대 교통이 혼잡스러워지기 일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에겐 악명 높은 정체 구간입니다.

(인터뷰)김창현
"항상 (백운)고가 위로 다녔었는데 지하철 공사와 철거 공사를 하니까 많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스탠드업)
4일부터 백운고가의 철거공사가 시작되면
일대 교통정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운고가 철거는 11월 말까지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CG)
전체 386미터 길이의 고가를 7등분해서
양 끝부터 철거가 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가의 좌우 옆 한차선 씩은
통제 됩니다.//

고가 철거가 끝이 아닙니다.

연이어 지하차도 공사가 시작되는데,
남광주방면에서 농성광장 방면으로
연결되는 지하차도 공사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함께
2023년 말에 끝날 예정입니다.

4년 가까이 교통 정체가 불가피해지자
광주시는 백운광장으로 유입되는
차량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CG)
주월교차로와 백운초교 사거리 등
5개 접근방면 6개 지점에
좌회전 등을 허용해 우회경로를
마련한 것이 핵심입니다.

(인터뷰)안주현/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
"추가 차로 확보를 3개소를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도로표지판을 정리하고 신호체계 변경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돌아가라는 건데
우회만으로는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CG)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백운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 1대당
정체 시간은 2분 38초에서 최대 4분 31초,
주월교차로는 51초에서 최대 2분까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성채은
"(정체가 더 심해질까봐)걱정중인데 우회도로가 지금 표시도 아직 정확히 안 되어 있더라고요. 좀 불편함이 있어요."

광주시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문제점을 파악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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