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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8 - 교인 70%가 확진...광주사랑교회 어떤 곳?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7-22 13:29:00 수정 2020-07-22 13:29:00 조회수 0

(앵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확산지인 광주사랑교회는
교인 10명 가운데 7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교인들은
종교활동과 함께 음식도 해먹으며
밀접하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광주사랑교횝니다.
상가 지하에 위치한 이 교회는
교회 간판도, 십자가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두 달 전쯤 이 상가에 입주했는데,
찬송가 소리도 들리지 않고
사람의 출입도 많지 않아
주민 대다수는 교회가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현장음) 인근 아파트 주민(음성 변조)
"몰랐어요. 나 지금 한 8년째 살고 있었는데 나도 몰랐어요. 지금 1층 세탁소, 관리실 이렇게 있는 것만 알지 지하에 있는 건 진짜 몰랐어요."
(스탠드업)
교회를 다녔던 신도들은
20명 가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도들은 이곳에서 종교활동은 물론
취사도 하면서 서로 밀접하게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에는 환기 시설조차 없습니다.
교회 예배에는 통상 16명 가량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체 교인의 70%인 14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밀폐된 공간, 밀접한 접촉이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걸 증명한 셈입니다.
(현장음)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사랑교회 같은 경우는 지금 지하에요. 지하고, 전체 신도가 20명의 소규모고. 또 그 지하에서 취사도 일부는 했고요. 굉장한 밀접 접촉이 이루어진 것 같고."
더 큰 문제는 교회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해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시설까지
바이러스가 확산했다는 겁니다.
결국 광주사랑교회의 무더기 확진 사태는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다는 것을 반증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 # 광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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