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35 - 고령 확진자 전국 평균 2배..방역당국 긴장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7-22 15:26:15 수정 2020-07-22 15:26:15 조회수 1

(앵커)
어제 광주에서 또 한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숨졌습니다.   
지난주 첫 번째 사망자는 90대였고   
어제 숨진 환자는 70대 어르신이었습니다// 
광주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데요.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높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6일, 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90대 여성이 숨진 데 이어
70대 남성인 76번째 확진자가
광주에서는 두번째로 사망했습니다.
두 확진자는 모두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특히 76번째 확진자는
배드민턴 동호회 대항전에 참여할만큼
건강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입원 이후 호흡기와 신장이 나빠진 뒤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 처방에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그때(확진 판정) 당시에는 무증상이었고 어느정도 배드민턴을 하실 정도였으니까 (비교적 건강했는데) 그 이후로 호전 없는 상태에서 금요일, 토요일 지나서 숨지셨습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치명률은 2.15%.
(CG)하지만 80대에서는 4명 중 1명,
70대에서는 10명 중 1명 꼴로 사망할만큼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CG)그런데 광주의 경우는
70대 이상 고령 확진자 비중이 20%로
전국 평균의 두배에 달합니다.
방문판매를 시작으로 한 광주 코로나 확산이
실버센터와 요양원 등으로 번지면서
고령층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녹취)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우리나라의 방역 목표는 우리의 의료체계,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 4명 중
기저질환을 가진 4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대입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유행중인 GH 바이러스 유형이
고령층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고령 확진자들의 상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 # GH
  • # 고령
  • # 치명률
  • # 우종훈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