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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노동자의 죽음8 - 청년 김재순씨 사망은 "사회적 타살"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7-22 15:40:32 수정 2020-07-22 15:40:32 조회수 1

(앵커)
파쇄기에 끼여 숨진 고 김재순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해온
노동시민대책위원회가
"김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는
청년노동자들의 죽음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켜지지 않은 2인1조 작업 원칙,
파쇄기 투입구 덮개 등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현장.
고 김재순씨의 사망 사고의 진상을 조사해온
노동시민대책위원회는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현장음)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사업주가 노동자 죽음에 대해서 산업 안전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생각을 했더라면 (죽지 않았을 겁니다.)"
진상조사단은 사업주가 협조해 주지 않으면
다각적인 진상 조사가 어렵기 때문에
노동청이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
대책위도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재순씨 유가족은 중대재해를 낸 사업주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하루빨리 제정해
'청년들의 죽음'을 멈추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장음) 고 김재순 씨 아버지
"도대체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죽어가야만이 산재 사고가 멈출까요."
중간 조사 발표에서는
2년 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도 참석했습니다.
참혹하게 숨진 아들을 지켜본
유가족을 위로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노동 현실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얼마나 힘들까, 앞으로 어떻게 견뎌낼까, 이런. 저도 지금 1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도 너무 힘들거든요. 다치지 않고 노동을 하면 (좋겠어요).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올해 1월부터 산재 사고를 막자는 취지의
이른바 '김용균법'이 시행됐지만,
제2, 제3의 김용균은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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