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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예부선 사고..'선박 노후화'가 원인?

김안수 기자 입력 2020-07-28 15:34:58 수정 2020-07-28 15:34:58 조회수 3

지난 한 주에만 예인선이 침몰되는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했죠.
신안 가거도 항에서는 기름 유출이,
영광 송이도에서는 한 명이 실종됐는데요.
가거도에 침몰한 예인선은
사람으로 치면 환갑에 가까웠고, 
송이도에서 사고가 난 예인선도
40년이 넘은 낡은 배였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가거도 항에 대규모 기름 유출 피해를
일으킨 78톤 급 예인선입니다.
지난 21일 가거도 항에서 침몰했던
예인선으로 사흘만에 인양된 뒤
어제(26) 목포로 도착했습니다.
S/U 가거도항에서 침몰한 예인선입니다.
1960년대 건조된 선박으로 선체 곳곳이 부식되어 있습니다.
해양안전심판원은 조사관 3명을 보내
선체조사에 나섰습니다.
◀INT▶이승언/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충돌지점과 천공이 생긴 부분을 둘러봤고요. 선령 등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예인선 사고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3일 전남 영광군 송이도 해상에서
50톤급 예인선이 침몰해
승선원 3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양경찰과 해양안전심판원은 두 사고 모두
직접적인 원인은 이례적이라면서도
선박 노후화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예부선 사고의 절반 가량은
운항도중 예인줄 식별이 어려워
또다른 선박과의 충돌로 빚어지지만,
두 사고 모두 항구 근처에서
예인선 운항 부주의로 사고로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INT▶ 권귀홍 / 목포해경 경비교통계장
"이전 예부선 사고는 운항 도중 발생하는데 두 사고 모두 입출항 때 발생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
게다가 30년까지만 운항할 수 있는
여객선과 도선과 달리 예부선은
'선령 운항제한'은 없는 상황.
가거도항에선 침몰한 예인선은 60년,
영광 송이도 해상에서 침몰한 예인선은
40년 넘게 운항됐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 # #노후 선박
  • # #침몰
  • # #예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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