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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하수처리장 43억 헛공사?...악취민원 여전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8-03 16:08:49 수정 2020-08-03 16:08:49 조회수 4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아파트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43억원을 들여
저감시설을 설치했지만
민원이 여전한데요.
애초에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줄 곳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하수종말처리장과 100m 거리도 안 되는 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여수 웅천지구.
S/U)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여수시는 지난해 43억 원을 들여
이 같은 탈취기와 가건물 등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악취가 난다는 민원은
현재까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INT▶
*조정호 / 여수 00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올해 5월부터) 분뇨 냄새랑 음식물 썩는 냄새 그런 류의 악취가 났다가 안났다가 (했고.) 집에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환기를 못 시킬 정도로.."
여수시는 현재 노후화된 하수처리장
일부 시설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며,
다음달이면 수리가 끝나
악취가 줄어들 거라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점차 노후화되고 있고
분뇨가 수시로 오가는 하수처리장의 특성상
악취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게
현재 여수시의 입장입니다.
           ◀SYN▶
*여수시 하수시설팀 관계자*
"100% (악취를) 잡는다고 솔직히 말씀은 못 드리겠고. 안 그렇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바람의 영향도 있을 수 있고. 기존의 기계들은 아무래도 15년 정도 됐기 때문에.."
애당초 여수시가 하수처리장 인근에
무리하게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줘
악취 민원의 소지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송하진 / 여수시의원*
"지금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는 해양관광휴양상업지구로써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도시계획을 변경해서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준 것이 문제죠."
악취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타 도시 사례를 들며 하수처리장 지중화 등의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하수처리장 지중화에 필요한
수 천 억원의 예산 확보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 여수시는
소송 등이 얽혀 아파트 건설 시행사로부터
악취저감시설 설치 명목 기부금 15억 원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 # #여수 하수처리장
  • # #악취
  • # #저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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