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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설로 생기 도는 섬마을

김종수 기자 입력 2020-08-04 15:46:15 수정 2020-08-04 15:46:15 조회수 2

올해 초 개통된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효과가
주변 섬의 관광수요 증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들도 꾸준히 늘면서
섬 마을의 일상도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비좁은 골목을 따라 마을 어귀를 지나면
손맛을 느끼려는 낚시객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적했던 해수욕장과 야영장 역시
간격을 유지한 채 텐트가 설치되면서 
하나 둘 생기가 돕니다.

           ◀INT▶
장성주(전남 순천시):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저희들이 순천에 사는데 또 멀지도 않아서 가까운 데로 가족들끼리 한 번 놀러 와봤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섬마을의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 이유는 올해 초 개통된 다리 때문입니다.
 
배를 타고 발을 디뎌야만 했던 낯선 장소가
이제는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명소가 된 겁니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매달 6천여 대의 차량이 오가면서 
다리의 매력에 이어 주변 섬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INT▶
김세철(전북 정읍시):
다리개통을 해서 지나가는 길에 그냥 무작정 들어왔어요. 들어왔는데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다리를 통한 삶의 변화는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박들의 대피기능만 맡아왔던 낭도항이
다목적 어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INT▶
남기문 과장(여수해수청 어항건설과):
기존 어항을 여객부두 및 주차장, 수산물 판매장으로 재정비하고 마을 전면에는 새롭게 물양장 및 배후부지를 확충해서 낭도항 정비여건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어촌항이 되도록 개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개발사업을 통해 편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고립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섬이
다리개통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늘어나는 관광수요가
섬마을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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