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휴가철 물놀이 사고 '주의'...잇따라 사망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8-06 10:56:41 수정 2020-08-06 10:56:41 조회수 0

(앵커)
무더위가 시작되자마자
지리산 계속에서
피서객 두 명이 잇따라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까지 있었는데요.
 
계곡에서 물놀이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남궁 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는 지리산의 한 계곡.
소방대원들이 계곡에 빠진 남성을
구조하더니. 급히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47살 A씨가 지리산 문수골 계곡에
빠진 건 어제(4) 오후 4시 40분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혼자 3.5미터 깊이의 폭포 아래 웅덩이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순천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장비 착용하고 잠수해서 들어간 지 한 1분 만에 바로 밑에 가라앉아 있어 계신 걸 발견했죠."
 
지난주에는 30대 남성이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구조하던 소방대원마저 순직했습니다.
 
(녹취)구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물 유속이 얼마나 심하겠어요. 그런데 가운데로 한번 가봐야겠다고 걸어가 본 거예요. 순간적으로 빨려 떠내려간 거죠."
 
(CG)계곡은 수심이 일정하지 않고
갑자기 비가 내리게 되면
물이 급속도로 불어나는 특징 때문에
방심하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금은 수심이 제 종아리가 잠기는 정도인데요. 하지만 바로 옆은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매우 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명CG)
또 수영 미숙과 부주의,
그리고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음주 수영도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인터뷰)김현서/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폭포 밑은)물살이 돌기 때문에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본인이 알지 못하는 곳,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혼자서 수영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망 사고의
2/3가 휴가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초에
발생한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 # #계곡
  • # #익사
  • # #남궁욱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