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광주시에 신축 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죠.
요즘 광주시에 신축 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죠.
도심 한 복판에도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존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일조권과 조망권 피해를 호소해
여기저기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조권과 조망권 피해를 호소해
여기저기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피켓을 든 아파트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신축을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아파트 바로 앞에 20층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조권과 조망권이 침해 당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조권과 조망권이 침해 당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주현 /비상대책위 위원장
"우리가 해도 볼 수 없어요, 해도. 햇볕이 전혀 들어오지 않거든요. 아침에 잠깐 들었다가 하루종일 햇빛을 볼 수가 없어요.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하니까 지금부터 가슴이 벌렁거리고."
"우리가 해도 볼 수 없어요, 해도. 햇볕이 전혀 들어오지 않거든요. 아침에 잠깐 들었다가 하루종일 햇빛을 볼 수가 없어요.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하니까 지금부터 가슴이 벌렁거리고."
광주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사당인 병천사.
여기서 불과 70미터 떨어진 곳에도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당 측은 평온한 생활이
침해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침해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지용/ 병천사 관리인
"지금 조망권도 하나도 없어져 버렸잖아요. 그리고 일조권도 마찬가지에요. 겨울철이 되면 해 안 들어옵니다."
"지금 조망권도 하나도 없어져 버렸잖아요. 그리고 일조권도 마찬가지에요. 겨울철이 되면 해 안 들어옵니다."
지난해에는 고층 아파트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이 침해당했다며
주민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망권이 침해당했다며
주민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명수퍼)
지난해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16%가 일조권 문제였습니다.//
지난해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16%가 일조권 문제였습니다.//
이같은 갈등은 섬세하지 않은
도시계획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도시계획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건축물의 면적을 의미하는
용적률과 건폐율을
서울 중심으로 맞추다보니
광주에 고층 건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고,
용적률과 건폐율을
서울 중심으로 맞추다보니
광주에 고층 건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고,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등
일조권과 조망권의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들이 많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일조권과 조망권의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들이 많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10년 사이에
광주에서 지어졌거나
지어지고 있는 20층 이상 고층 건물은
모두 120여 곳이 넘고, 이 중 절반이
최근 3년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광주에서 지어졌거나
지어지고 있는 20층 이상 고층 건물은
모두 120여 곳이 넘고, 이 중 절반이
최근 3년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명규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주변 환경이나 내용을 보고 거기서 섬세하게 도시계획이 지정된 것이 아니고, 대략적으로 전체를 보고 지정을 하다보니까 일조권이나 조망권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이나 내용을 보고 거기서 섬세하게 도시계획이 지정된 것이 아니고, 대략적으로 전체를 보고 지정을 하다보니까 일조권이나 조망권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과거와 달리 도심 외곽보다 도심 내부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갈등을 만드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갈등을 만드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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