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섬진강 범람..영산강*광주천 '위태'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8-10 17:15:08 수정 2020-08-10 17:15:08 조회수 0

(앵커)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강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제방 둑이 터지면서
구례와 곡성지역의 침수피해가 커졌습니다.
 
영산강과 광주천 역시
하루 종일 범람 위기가 계속되면서
양동 상인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섬진강 구례교가
금방이라도 넘칠 듯 위태롭습니다.
 
다리 밑까지 차오른 강물이
하루 종일 빠른 속도로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쏟아진 장대비가
쉴새없이 섬진강으로 흘러들었고,
섬진강댐과 주암댐 수문 방류도 이어지면서
섬진강 곳곳에서 강물이 넘쳐
농경지와 마을을 분간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급기야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둑이 터지면서
구례읍내와 오일장터가 물난리가 났습니다.
 
강으로 변한 거리에서 주민들은
119의 구조작업을 통해 고립에서 풀렸고,
저지대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주민
"시집온 지 40년이 됐는 지 이런 상황 처음"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축사가 잠기면서
누렁소떼가 도로쪽으로 뛰쳐 나왔고,
미쳐 피하지 못 한 소들은
흙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부유물에 갇힌 누렁소는
구조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현장음)-"언능 구해야 할 것인 데"
 
섬진강 압록교 근처에서도
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상가와 농경지, 도로가 잠기기도 했습니다.
 
영산강에서는 죽산보 옆 둑길이 무너져
바로 옆 농경지를 덮쳤고,
전남지역 지방하천 5곳과
소하천 1곳의 제방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광주천 태평교와 서석교 등지에서는
이틀째 범람 위기가 계속 되면서
양동시장 상인들이
침수피해를 입지않을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 # #섬진강 범람
  • # #제방 유실
  • # #침수
  • # #이계상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