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집중 호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에게도 큰 수난이었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에게도 큰 수난이었습니다.
물 속에서 허우적대거나
지붕으로 피신한 소의 영상을 보고
안타까워 하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지붕으로 피신한 소의 영상을 보고
안타까워 하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물이 빠지고 난 뒤
대대적인 구출작전이 진행됐습니다.
대대적인 구출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위태롭게 내려앉은 지붕 위에
누렁 소 다섯 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위태롭게 내려앉은 지붕 위에
누렁 소 다섯 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갑자기 물에 빠진 소떼가 용케도
민가 지붕 위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것입니다.
갑자기 물에 빠진 소떼가 용케도
민가 지붕 위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것입니다.
벌써 사흘째
오도가도 못 하고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오도가도 못 하고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인터뷰)집주인
"여섯 마리에서 한 마리는 떨어져 죽고 지금 현재 다섯 마리만 올라가 있구만.."
"여섯 마리에서 한 마리는 떨어져 죽고 지금 현재 다섯 마리만 올라가 있구만.."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마취총을 준비해 소를 한 마리씩 잠재운 뒤
마취총을 준비해 소를 한 마리씩 잠재운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힘이 빠진 소를 땅 아래로 구조해냅니다.
힘이 빠진 소를 땅 아래로 구조해냅니다.
(현장 씽크)
"오매 여기도 소가 있다, 여기 안에도 있어야"
"오매 여기도 소가 있다, 여기 안에도 있어야"
침수 피해로 지붕이 무너져버린 집안에서
누렁 소들이 연이어 발견됩니다.
누렁 소들이 연이어 발견됩니다.
벽 뒤로 몸을 숨긴 소들은
발버둥을 치다가
천신만고 끝에 집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발버둥을 치다가
천신만고 끝에 집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구례군에서 사육중이던 한우는 천 5백여 마리,
섬진강 범람으로 축사가 물에 잠기면서
대부분이 집을 잃은 신세가 됐고
이 가운데 2/3 정도만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대부분이 집을 잃은 신세가 됐고
이 가운데 2/3 정도만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그나마 농민 품으로
돌아온 소들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돌아온 소들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정기영 수의사
"물속에 돌아다닌 상태여서 각종 세균에 아마 오렴됐을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로 내려놓고 봐도 그렇게 아주 건강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에요"
"물속에 돌아다닌 상태여서 각종 세균에 아마 오렴됐을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로 내려놓고 봐도 그렇게 아주 건강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전남지역에서는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우던 한우 450마리가
집중 호우 피해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우던 한우 450마리가
집중 호우 피해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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