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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속 아파트 정전, 주민 큰 불편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8-18 16:27:57 수정 2020-08-18 16:27:57 조회수 2

(앵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영암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제(17) 낮
정전 사고가 빚어졌습니다.

대체공휴일을 맞아, 집에 머무르고 있던
주민들이 냉방기 사용을 못해 불볕 더위 속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정전 사고가 발생한 영암군의 한 아파트 단지.

식료품으로 가득한 냉장고의
불이 꺼져있습니다.

에어컨이 멈춘 집안 온도는
30도에 육박합니다.

정수기도 못쓰고, 화장실도 못 갑니다.

◀SYN▶입주민 A씨
"애가 있는데 10개월 된 아이인데 어머님 집에
대피시켜 놨습니다" (너무 더워서?) "네.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주민이 갇히는
일도 발생했고, 계단을 통해 고층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SYN▶
"우리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어떡해.
우리 못 내리고 있어요"

이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된 건
어제(17) 오전 10시 반 쯤.

일부는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전체 16개 동 가운데 5개 동에서는
장시간 정전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복구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대체공휴일 탓으로 돌렸지만,
무더위 속에 주민들은 큰 불편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SYN▶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변압기 쪽에 좀 문제가 있어서, 한 라인에...
대체휴일이잖아요. 전화를 안 받아요 업자들이"

정전으로 냉방기 사용이 중단됐던 시각,
폭염 경보가 내려졌던 영암군의 낮최고기온은
33.5도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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