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코로나19 속보) 학생들이 없어...매출 바닥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9-10 15:12:09 수정 2020-09-10 15:12:09 조회수 3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미뤄지면서
학교 주변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초중고생이 고객의 전부인
학교 앞 문구점과 서점은
생계에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고시텔이 즐비하게 늘어선
전남대 후문 일댑니다.

이 곳에서 7년째 운영되고 있는
한 고시텔의 방은 모두 50개,
이 가운데 40개가 비어 있습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까지 대학의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주 고객인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동영/고시텔 운영
힘들죠..요거..뭐 총 재산을 여기에다 투자를 했는데, 나오는 것은 겨우 제 인건비도 안나와요.

주변 식당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학생들이 떠나버린 자리가
쉽게 채워지지 않아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지 오래됐습니다.

그나마 주변 직장인과 공무원들이
간간히 찾아 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이 마저도 뚝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인터뷰)
"12시되면은 북구청분들이랑 많이 나오시는데, 요즘은 안나오시더라고요. 공무원분들도 그렇고 직장인들도 그렇고..(거의 배달로)"

(스탠드 업)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초.중.고등학교의 비대면 수업이 연장되면서
주변 상권은 초토화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등교 일수는 불과 한 달 남짓.

초.중.고등학생이 고객의 전부인
학교 주변의 서점과 문구점은
매출이 사실상 제로 상태입니다.

(인터뷰) 윤재용 오복희/문구점 운영
"학생들이 이렇게 온라인 수업을 하고 개학을 안해버리니까 진짜 완전히 90% 이상의 (매출이 하락했어요)"

(인터뷰)이준환/서점 운영
학교를 아예 안나오니까 방법이 없어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간 상인들은
보릿고개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원
  • # 코로나
  • # 등교
  • # 학교
  • # 상권
  • # 매출
  • # 이재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