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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김 양식장 '마로해역' 어장 갈등 격화

김진선 기자 입력 2020-09-14 13:47:42 수정 2020-09-14 13:47:42 조회수 3

◀앵커▶
해남과 진도의 경계에 있는 마로해역은
국내 최대 김 양식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수십 년 동안 두 지역 어민들의
어업권 분쟁이 있었는데요.

2011년 합의했던 10년의 기간이 끝나자,
다시 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국내 최대 김 양식장인 마로해역.

해남 어민들이 40년 동안 김 양식을 해온
이곳에 어선 4백여 척이 집결했습니다.

진도 어민들이 이 곳의 어업권을 돌려달라며
해상 시위에 나서자, 해남 어민들도
대응하고 나선 겁니다.

◀INT▶ 엄절용/진도 김 양식 어민
"지금 저희들이 해소하지 않으면 영원히
마로해역은 해남군 해역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단 한 줄이라도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S.U) 마로해역의 어업권을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본격화되면서 양측 어민들은 이처럼
잇따라 집회와 해상 퍼레이드 등을
벌이며 맞서고 있습니다.

[반투명] 어업권은 진도에 속하지만,
80년 대부터 해남 어민들이 양식장을
개발해 사용해온 마로해역.

[CG]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상단부는
진도군이, 하단부는 해남군이 사용하기로
합의됐습니다.

하지만 이 하단부 1370헥타르를 두고도
분쟁은 계속됐고, 2011년 같은 면적만큼
진도 어민들에게 대체 어장을 만들어주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문제는 10년짜리 조건부 합의기간도
지난 6월 끝났다는 것, 진도 어민들은
다시 어장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인한/해남 김 양식 어민
"우리가 이 바다를 개척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자기들이 차지하려고... 저 쪽에
이미 대체 면허지를 다 줬는데도..."

양측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2차례 변론과 조정이 열렸지만,
양지역 어민들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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