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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통합) 대구경북 통합 기구 출범, 반발도 만만치 않아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9-23 16:04:12 수정 2020-09-23 16:04:12 조회수 3

◀ANC▶
광주보다 먼저 시도통합 논의를 시작했던
대구와 경북은
벌써 통합을 위한 공론화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실익과
추진 배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후발 주자인 광주와 전남이
눈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

대구MBC 윤태호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첫 공식 기구인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시, 도민을 상대로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알리고
여론을 하나로 모읍니다.

대구, 경북에서 각각 15명씩,
모두 30명으로 구성했고,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하혜수 경북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특히 행정통합에 필요한 특별법 초안을 만들고,
국회 입법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SYN▶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살아남기 위해서 대구·경북 통합을 한다...
살아남는 방법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 힘을 똘똘 뭉쳐야 합니다. 왈가왈부하다가는 놓치고 맙니다."

하지만 반발과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갑자기 왜 이런 의제를 들고 나온 건지, 행정통합을 하게 되면
실익이 있는 건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도민 여론 수렴도 하기 전에
통합 목표 시점을 2022년 7월로 잡아 놓고
밀어붙이는 모양새에
대구시의회와 경상북도의회 내부에서조차
불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SYN▶임태상 시의원/대구시의회(지난 17일 임시회)
"추상적이고 희망적인 예측만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기업 유치나 주민 생활 부분에서
대구 지역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그 효과와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SYN▶김수문 도의원/경상북도의회(지난 1월 29일 도의회 본회의)
"독재국가도 아니고 독재 지도자도 아닌데 일방통행하는 그런 모습이 아주 도의원으로서 불쾌하고 자존심 상하고..."

첫 공식기구인 공론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벌써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우리의 대표(자치단체장)가 한 명 없어진다든지 아니면 (행정통합 후 대구시의) 지위가
달라진다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만만치 않은 일인 거 같아요."

(S/U) "지난해 말에 갑자기 튀어나온 뒤
한동안 잠잠하던 대구, 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시장과 도지사
주도로 급물살을 타는 조짐입니다.

겉으로는 대구, 경북 상생을 외치지만,
그 속에 정치적인 속셈 등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닌지,
불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 # 시도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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