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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코로나19 후 첫 추석..근로자들 짐 '더 늘어'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9-28 13:54:30 수정 2020-09-28 13:54:30 조회수 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뉴스데스큽니다.

며칠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명절을 앞두고 설레는 분들도 있지만,
모두가 쉬는 연휴에
일해야 하는 근로자들도 많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시민들을 이다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호남 고속도로에 위치한 한 휴게소.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휴게소 이곳저곳을 누비며 소독 작업을 벌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준비도 한창입니다.

추석 연휴 늘어날 이용객만큼 일도 많아지겠만,
걱정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영옥 /휴게소 직원
"마스크도 안 쓰시고 막 오셔가지고 '마스크 쓰시라'고 하면 화내시고 그러니까 괜히 더 걱정되죠. 그런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연휴에는 매출도 포기했습니다.

연휴 기간 쉬지도 못하고 휴게소를
지켜야 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포장이 가능한 6개 메뉴만 팔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백섭 /휴게소 소장
"혹시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해서 전국에 코로나가 확산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방역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도
바빠지긴 마찬가지.

코로나19 상황에서 맞이하는 명절이다 보니
추석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
택배 쓰레기가 평소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쉬지 못해 서러운 명절을
올해는 쓰레기 더미를 치우며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뷰) 문한규 /경비원
"경비원은 다른 타 직종에 비해서 어느 누구도 잠시도 비워둘 수가 없어요. 24시간 풀 가동이 되어야 하는 특성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짐이 올해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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