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광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광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뇌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40대 여성이 숨졌고,
남편과 두 자녀는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40대 여성이 숨졌고,
남편과 두 자녀는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다현 기잡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가 건물 밖으로 솟아오릅니다.
외벽 에어컨 실외기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은 한 여성은
소방대 사다리를 통해 구조됩니다.
걸터앉은 한 여성은
소방대 사다리를 통해 구조됩니다.
4층 빌라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전 8시 반쯤.
오전 8시 반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안 전체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준서/ 대피 주민
"고무 타이어 태우면 까만색 연기가 나잖아요. 그런 연기들이 많이 났어요.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계단까지 연기가 나왔던 상황이니까."
"고무 타이어 태우면 까만색 연기가 나잖아요. 그런 연기들이 많이 났어요.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계단까지 연기가 나왔던 상황이니까."
거실에서 시작된 불로
집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은
현관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창 밖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집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은
현관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창 밖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스탠드업)
대피 과정에서 아버지는 3층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아들은 자동차 위로 뛰어 내려 탈출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아버지는 3층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아들은 자동차 위로 뛰어 내려 탈출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버티던 딸이
혹시라도 추락할까봐
이웃 주민들은 바닥에 이불을 깔았고,
신고 4분만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딸을 구했습니다.
혹시라도 추락할까봐
이웃 주민들은 바닥에 이불을 깔았고,
신고 4분만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45살 정모 씨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년 전 뇌수술을 받은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탈출을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동이 불편해
탈출을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음) 김석순 /동부소방서 119재난대응단장
"그나마 경상인 따님을 통해서 확인된 바로는 약간의 냄새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건(화재 원인)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나마 경상인 따님을 통해서 확인된 바로는 약간의 냄새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건(화재 원인)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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