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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첫 공식 공간 '여순항쟁 역사관' 개관

강서영 기자 입력 2020-10-06 17:04:24 수정 2020-10-06 17:04:24 조회수 1

          ◀앵커▶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알리는 공간이 처음으로 순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순천의 지역사회가 다함께 힘을 모았다는데요.
 
가려져 있었던 역사를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여순사건의 의미를 기리는 역사관의 현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천지역 여순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
역사관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유족들이 건물 구입 비용을 마련하고,
의회와 지자체가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등
지역 구성원들이 1년여 간 힘을 보탰고.
 
그 결과 유족대표단과
순천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단순 사건이 아니라는 역사적 관점을
부각하기 위해 명칭도 여순항쟁 역사관으로
결정 했습니다.
 
           ◀SYN▶
*박소정 / 여순사건순천유족회*
"여순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젠 기록으로 보여지는. 그래서 유족들이 그동안 숨어서 이야기 했던 것 이제 안해도 됩니다."
 
전시 내용은 여순사건의 현황과 전개 과정,
피해 상황 등 18개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지역 역사 연구가와 활동가, 디자인 전문가들이 1년여간 자료를 발굴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INT▶
*박병섭 / 전시 기획 참여 역사연구가*
"(유족들이) 어떤 배경 속에서 사건이 일어났고 어느 시점에 가족이 희생됐는지 전혀 설명을 못합니다. 그분들께 교육 공간으로써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여순사건을 기억하고 알리는
공식적인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유족들도 감회도 남다릅니다.
 
           ◀INT▶
*권종국 / 여순사건순천유족회장*
"한 맺힌 것이 7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진전이나마 가지게 됐다는 것을  너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이 풀어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개관된 역사관에는 앞으로 해설사가 배치돼
여순사건 역사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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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riverstop@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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