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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땅바닥 적재' 광주*전남 백신 전량 회수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0-08 14:20:19 수정 2020-10-08 14:20:19 조회수 2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회수에 나섰습니다.

여기엔 광주와 전남
청소년에게 접종할 17만 명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정부가 비축하고있는 백신을 우선 공급받아
중단된 무료접종을
다음주부터 재개할 예정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성약품 차량이 광주 시내 병원을 돌며
상온에 노출됐던 독감백신을 회수합니다.

회수 대상은 청소년 무료접종을 위해
광주 전남에 분배됐던
독감 백신 전량입니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지난달 15일 신성약품과 계약한 운송업체가
호남권 17만 명분의
독감 백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땅바닥에 백신을 놔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간 백신을 옮길 때
바닥에 닿지 않도록 별도 상하차 장비를 쓰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녹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어제(6) 질병관리청 브리핑
"백신이 일정시간 바닥에 적재되었던 물량, 17만 도스에 대해서도 수거 조치를 안정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상온노출 된 백신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호남권 17만 명분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주 내로
상온노출 된 백신 전량을 수거하기로 했고,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34만 명분의
백신을 우선 공급받아
다음주부턴 만 13세에서 18세 청소년들에 대한
무료 접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무료 독감 백신 접종) 재개 일정은 예방접종 전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주 10월 12일 경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을 전후해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414명이
이미 상온노출 백신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접종자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없지만,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운송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노출 된 것으로 드러나
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건 아닌지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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