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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기다림 끝에..만 70세 이상 독감 무료접종 시작

이다현 기자 입력 2020-10-20 15:56:17 수정 2020-10-20 15:56:17 조회수 4

(앵커)
일흔살 이상 어르신을 위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백신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서둘러 주사를 맞으려는 어르신들이
병원 문 밖까지 줄을 섰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매를 끝까지 걷어붙인 팔뚝에
주삿바늘이 들어갑니다.
 
(현장음)
"붙여드릴게요, 엄마. 오늘 목욕하지 마세요."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아침부터 병원에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한때 일부 의료기관에선
문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큰 데다
백신 공급이 잠시 중단됐던 만큼
접종 재개까지 기다림이 길었기 때문입니다.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도
어르신들의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인터뷰) 임운택(73)
"나이가 있으니까 저보다도 집사람이 고지혈증이라든가 당뇨도 있고 이래서. 금년에는 더 불안한 마음이 있고 그래서 시간 맞춰서 소진되기 전에 빨리 와야 되겠다 (싶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전체 유통량의 92.4%가
이미 전국적으로 공급됐지만,
 
실제로 광주에선 유료 백신이
이미 소진된 곳이 있어
시민들 가운데 백신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률 추이와 백신 공급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수급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접종률 추이를 파악해서 발생 가능한 잔여 백신물량에 대해서 재배분을 시행하고 또 향후에 원활하게 백신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백신조달방식, 유통방식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무료 백신의 경우
수급에 큰 문제가 없어
사전 예약을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혼잡을 피하고,
거리두기도 지킬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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