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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1대 주주 그린카진흥원 역할 '물음표'

이계상 기자 입력 2020-11-06 14:14:01 수정 2020-11-06 14:14:01 조회수 4

(앵커)
광주형일자리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을 만들었죠.
 
그런데 2대 주주인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좌지우지할거라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대 주주인 광주시 산하기관의 원장마저
현대차에서 20년 넘게 일한 사람이
전략적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형 일자리를 주도하는 합작법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시민 혈세 483억 원이 투입되는 기업입니다.
 
광주시민이 주인이고
광주시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광주시나 시의회가
직접적인 감시나 견제를 할 수 없는 구좁니다.
 
광주시의회는
1대 주주인 광주 그린카진흥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여
글로벌모터스의 운영 난맥상을 따졌습니다.
 
(인터뷰)-장재성 시의원
" 현대차가 하고자 하는 대로 갈 거라는 우려"
 
글로벌 모터스의 박광식 부사장과
그린카진흥원 김덕모 원장이
현대차에서 2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김 원장은 특정인의 추천과
그린카진흥원 직원의 전화를 받고
별다른 고민없이
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김덕모 그린카진흥원장
"여러분을 추천받았는 데 취합하는 과정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 원장은
그린카진흥원의 존재 자체도 모른 상태에서
원장 공모를 했고,
취임 이후에도 글로벌모터스 정관 조차도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해
시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익주 시의원
"무슨 역할을 할 지 고민 좀 해보시라"
 
광주시의회는
글로벌모터스의 운영상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박광태 대표와 박광식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추가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참여자치21과 정의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막무가내식 운영을 하는 광주 글로벌모터스에
광주시와 정치권이 나서
급제동을 걸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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