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정상화 언제쯤

한신구 기자 입력 1999-02-04 10:23:00 수정 1999-02-04 10:23:00 조회수 2

1. 광주 비엔날레의 파행은

어떻게 시작됐고,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12월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이었던

최민씨가 전격 해촉되면서

파행이 불거졌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재단이사회는

당시 총감독이었던 최씨가

전시기획위 위상 문제에만 집착해

3회 비엔날레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해촉하고,

신임 총감독을 임명하고

전시기획위를 새로 짰습니다.



이에대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미술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관료주의적 행태라고 반발하면서

광주 비엔날레의 민영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후 두달 가까이

반발 성명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때문에 1년 앞으로 다가온

3회 대회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광주 비엔날레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미술계의 논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광주 비엔날레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민간 주도로 운영돼야한다는

것입니다.



관 주도로 치뤄진

1회와 2회 비엔날레가

비록 성공은 거뒀지만,



관료주의적 문화 행태와

관행으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광주 비엔날레가

세계적인 미술축제로 거듭나고,



또 육성되기 위해서는

이제 공무원이 아닌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이

맡겨져한다는 것입니다.







3. 최근 광주시가 타협안을

내놓았다죠?



광주시는 반발이 계속되자

지난 1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



광주시장이 당연직으로 돼있는

재단 이사장을 민간인이 맡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공무원이 겸임하고있는

비엔날레 사무총장과 사무차장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수 있도록

길을 터놨습니다.



즉 미술계에서 요구하는

민영화을 일정 부분 수용한

타협안을 제시한 셈입니다



광주시는 그러나 완전 민영화는

비엔날레를 1년 앞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3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뒤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민영화의 물꼬는 텄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탭니다.



시가 제시한 안에 대해,

예술계가 여전히 불충분하다며



현재의 파행을 야기한

이사진의 전원 사퇴는 물론

완전 민영화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회 비엔날레 준비에 들어간

지난해 3월 이후 1년 가까운

파행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1,2회 대회를 거쳐

세계 문화예술 축제로 발돋움한

광주 비엔날레가

민영화 논리에 휩싸여

3회 대회의 졸속 행사는 물론

그 위상 자체에 치명타가 될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3회대회 준비에 들어가야할 때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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