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당 인사'와 '직장내 괴롭힘' 등을 놓고
지역 예술단체 노조와
행정기관의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도,감독에 대한 명확한 지침 마련과
보다 적극적인 중재 노력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지난 4월 말 불거진
광주 비엔날레 재단 내의 불협화음이
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당 인사 논란' 등
전 대표의 '갑질 의혹'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노조측은 노동청 조사 결과
전 대표의 부당한 업무 배제와
사적인 업무 지시 등이 확인됐다면서
광주시의 책임있는 조치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이리원 광주 비앤날레 지회 조합원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올곧은 행정조직 기구로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전남도 산하 도립 국악단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 유지 서약서를 반복적으로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단원들에게는
부당한 인사와 일방적인 외부활동 금지 등
갑질 등 인권유린 행태를 반복했는데도
책임자들의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 최윤석 (전남도립 국악단 지회장)
"피해 단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물론 원상회복 조치와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이같은 갈등의 배경엔
예산을 지원하는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는 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특히 광주시는
재단 특성상 직접 감사권한이 없다며
자체적인 해결을 바라고 있는데,
노조측은 운영과 인사 책임이 명확한 만큼
즉각적인 조치를 하라고 맞서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문화,예술의 본고장을 내세우는 광주와 전남,
파행과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내부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함께,
지도,감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마련 등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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