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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항소심 이후 첫 출석..이 시각 광주지법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8-09 06:00:00 수정 2021-08-09 06:00:00 조회수 5

(앵커)

전두환이 오늘(9) 광주 법정에 섭니다.

2심 재판이 시작된 이후 한번도
법정에 나오지 않다가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요.

법원 주변에 긴장이 흐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광주지방법원 후문에 나와 있습니다.

법원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쳐져 있는 등
출입은 이미 통제된 상태입니다. 

법원 직원과 경찰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재판에 대비하는 등 벌써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피고인 전두환은 오후 2시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이후로
전두환이 광주 법정에 서는 건 8개월 만입니다.


항소심이 시작됐지만 첫 공판 기일에 나오지 않는 등
전두환은 지금껏 재판에 불출석해왔습니다.

전두환 측은 그동안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는
피고인 진술 없이 판결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불출석이 정당하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그러다 재판부가 지난달 5일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전두환 측의 증거신청과 자료 제출 등을 제한겠다고 하자
돌연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 전두환 측이 신청한
계엄군 출신 증인 9명에 대한
증거 채택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오월단체와 시민 사회단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50인 미만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법원 정문에서 전두환의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할 예정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법정에 들어가는 일반 방청객 수도
20명으로 제한됐습니다.

지금껏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전두환이
광주 시민에게 사죄의 말을 남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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