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 발전 공약은
준비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균형발전에 가장 강한 의지를 보인 후보는
김두관 후보입니다.
김두관 후보는 서울공화국을 해체하고,
다섯 개의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서울을 다섯 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김두관 후보
"급진적 균형발전, 과감한 자치분권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서울공화국이 아닌 연방공화국으로 가야 한다."
박용진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도를
2개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은 글로벌 허브,
세종은 행정 수도로 만드는
이른바 '양경제' 전략입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대부분의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놓은 공약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세균 후보는
강원과 충청,호남을 철도로 잇는
강호축 개발 전략을 내세웠고,
이낙연 후보는 목포와 부산을
KTX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 이낙연 후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쪽에 새로운 활력이 생겨야
수도권 비대화를 그나마 견제할 수 있습니다."
광주 전남 발전 공약으로는 모든 후보가
인공지능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광주공항을 옮긴 뒤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이재명 후보
"AI, 신재생 혁신단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조금 집중 육성하면
길이 생기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꽤 돈이 많이 들겠지만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추미애 후보도 균형발전 4.0시대를 열어가는 데
광주와 호남이 중심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주 전남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새롭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후보들이 새로운 비전을 내놓을 수 있도록
광주 전남 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공약 발굴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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