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대의 큰 어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도
벌써 12년이 흘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리지는 못했지만,
시민들의 그리운 마음들은 여전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흉상 앞에
가지런히 놓여진 백합 꽃다발.
서거 12주기를 맞아 마련된
추모 공간에 시민이 헌화한 겁니다.
유례없는 팬데믹 위기로 모두가 힘든 시기,
우리 시대 '큰 어른'이 더욱 그리워지는 이유입니다.
* 이춘도 / 추모객
"이런 큰 어른이 살아계셨다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으셨을까...
계신 것만으로도 저희에게 큰 위안이 되셨던 분이잖아요.
지금 이 시기에 같이 계셨으면..."
'한 때 세상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지만 역사를 속일 수는 없다'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함께 어록들도 특별 전시돼
추모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 권해주 / 서울시
"고문을 당하시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훌륭하게 일을 하신게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오는 10월에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김대중 평화회의'가 목포에서 처음 열립니다.
세계 지도자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국내외 석학 등 20여개국 2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
'코로나19를 넘어 세계평화를 향하여'를 대주제로
평화와 인권, 연대를 논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예정입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대통령님을 세계적으로 더 널리
선양하고 그 정신을 계속 이어받을 수 있도록
잊지 않기 위해서 김대중 평화회의가
꼭 필요하다..."
김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시민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와 헌화가 곳곳에서
이어진 가운데 노벨평화상기념관 추모 공간은
오는 20일까지 운영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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