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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걸음 더] 현장취재

도박에 방역 위반까지..불법 영업 '홀덤펍'

강서영 기자 입력 2021-08-20 20:00:00 수정 2021-08-20 20:00:00 조회수 1

(앵커)



술을 마시며 포커게임을 하는 주점인 '홀덤펍',

지역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게임을 빙자한 도박이 이뤄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방역수칙도 서슴없이 위반하는 등

변종 불법 영업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 새벽 0시쯤,

경찰이 들이닥친 여수의 한 홀덤펍.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유흥업소 영업이 제한되는 밤 10시를

훌쩍 넘겼지만,



방금 전까지 게임이 진행된 듯 포커 테이블엔

게임칩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은 어디 있나요?"



경찰은 해당 홀덤펍 업주와 손님 등 9명을

감염법예방법 위반으로 적발했습니다.



이 홀덤펍은 CCTV로 출입자를 감시하고

2중 잠금장치와 암막커튼까지 설치해가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민주 / 여수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다른 손님이 들어갈때 저희 직원들이 같이 들어갔는데.

22시 넘어도 4명 이하면 괜찮지 않냐고 생각해서 숨어있었던 건데

나중에 발견이 된 거죠."



스포츠처럼 건전하게

카드게임을 즐기자는 취지에서 생겨나고 있는 홀덤펍.



하지만 지역 홀덤펍에선 방역수칙 위반에

게임을 가장한 도박까지 이뤄지는 등

변종 영업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음주와 카드게임을 함께 즐기는 주점인 '홀덤펍'은

지역 골목 상권에까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여수경찰서는

여수 홀덤펍 4곳의 업주와 손님 등 20여 명을

불법 도박 관련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해당 홀덤펍에서

게임에서 얻은 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거나

고가의 양주로 바꿔주는 등의

사행성 도박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소개로 온 손님에게만 현금을 환전해주고,

환전액도 많게는 손님 한 명당 수 천만원에 이르는 등

수법도 교묘하고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홀덤펍 간판을 걸고 있다 하더라도

게임 코인을 고가의 경품이나

현금으로 바꿔주는 건

명백한 불법 도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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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riverstop@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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