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을 마시며 포커게임을 하는 주점인 '홀덤펍',
지역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게임을 빙자한 도박이 이뤄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방역수칙도 서슴없이 위반하는 등
변종 불법 영업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 새벽 0시쯤,
경찰이 들이닥친 여수의 한 홀덤펍.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유흥업소 영업이 제한되는 밤 10시를
훌쩍 넘겼지만,
방금 전까지 게임이 진행된 듯 포커 테이블엔
게임칩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은 어디 있나요?"
경찰은 해당 홀덤펍 업주와 손님 등 9명을
감염법예방법 위반으로 적발했습니다.
이 홀덤펍은 CCTV로 출입자를 감시하고
2중 잠금장치와 암막커튼까지 설치해가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민주 / 여수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다른 손님이 들어갈때 저희 직원들이 같이 들어갔는데.
22시 넘어도 4명 이하면 괜찮지 않냐고 생각해서 숨어있었던 건데
나중에 발견이 된 거죠."
스포츠처럼 건전하게
카드게임을 즐기자는 취지에서 생겨나고 있는 홀덤펍.
하지만 지역 홀덤펍에선 방역수칙 위반에
게임을 가장한 도박까지 이뤄지는 등
변종 영업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음주와 카드게임을 함께 즐기는 주점인 '홀덤펍'은
지역 골목 상권에까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여수경찰서는
여수 홀덤펍 4곳의 업주와 손님 등 20여 명을
불법 도박 관련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해당 홀덤펍에서
게임에서 얻은 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거나
고가의 양주로 바꿔주는 등의
사행성 도박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소개로 온 손님에게만 현금을 환전해주고,
환전액도 많게는 손님 한 명당 수 천만원에 이르는 등
수법도 교묘하고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홀덤펍 간판을 걸고 있다 하더라도
게임 코인을 고가의 경품이나
현금으로 바꿔주는 건
명백한 불법 도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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