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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한 달... 영업제한의 두 얼굴

윤근수 기자 입력 2021-08-26 19:30:00 수정 2021-08-26 19:30:00 조회수 1

(앵커)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된 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방역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소상공인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가 하면,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 제한 시간이 지난 밤 11시.

경찰이 한 건물에 들이닥칩니다.

문을 강제로 개방하려 하자 누군가 안에서 문을 열어줍니다.

카드게임을 하면서 술도 마실 수 있는 홀덤펍 안에는
30명 안팎의 손님들이 모여 있습니다.

* 단속 경찰관
"다 앉으세요. 제 자리에 앉으세요"

거리두기 3단계에서 홀덤펍의 영업 제한 시간은 밤 10시.

업주는 물론 손님들도 모두 감염병 예방법 위반입니다.

이 업소는 불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암막 커튼을 달고,
CCTV를 설치해 단속을 피해 왔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역시 밤 10시로 영업이 제한된 노래연습장의 업주들이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업주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업계 전반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 구일암 노래연습장협회 광주지회장
"완전 파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됐습니다."

노래방 업주들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업계의 특성을 반영해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 건 지난달 27일.

한 달째 고강도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방역 지침을 위반하는 일탈 행위와
생업을 잇게 해달라는 호소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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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gsyun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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