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3차원 가상현실을 뜻하는 '메타버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처음으로 가상현실을 만들어 치안활동을 시작했는데,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소통이나 홍보가
어려워진 외국인들이 그 대상입니다.
MBC 경남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복을 입은 경찰관 아바타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남 경찰청 외사계가 만든 가상현실,
'외사월드'입니다.
"오늘 경남 외사경찰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들 자리에 착석해주시고..."
건물 속으로 들어가면
탁자가 놓여 있는 거실이 나오고
계단을 따라 2층을 올라가면
회의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가상현실 속에 와 있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경찰관과 상담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한 포즈로 기념촬영도 가능합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이용해
일상활동을 하는 3차원 가상세계입니다.
경남경찰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외국인 치안활동에 적용해
관련 기관과 회의를 하거나
범죄예방 가이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안의 큐알 코드를 찍으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6개 외국어로 정보가 제공됩니다.
* 류용희 / 경남경찰청 외사기획계장
"치안현장에서도 비대면 치안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던 중에 메타버스에 자체 월드를 제작하여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외국인 노동자 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이 친숙한 학생들에게도
메타버스 치안활동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이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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