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인력 수급 '적신호'

양정은 기자 입력 2021-09-09 18:58:20 수정 2021-09-09 18:58:20 조회수 9

(앵커)



조선 업계에 수주가 크게 늘어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지만

뒷받침할 인력이 없어 고민에 빠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주된 인력인 외국인 노동자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대불산단 한 선박구조물 제작업체.



수주 물량 증가로 50명 이상의 직원이

더 필요하지만 지금은 구할 길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력인 외국인 인력이 줄었기때문입니다.



* 이창수 대표 / 대불산단 입주업체

"그 자국에서도 보내줄 수가 없고, 우리 내국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통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상태로 가다가는 품질하고 납기일,
또 공정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많은 일감을 제시간에 납품해야 하는데

일손이 달리다보니

이른바 잔업과 특근 등으로

주 52 근로시간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이마저도 힘든 업체들은 예정된 물량을

줄일 처지에 놓이는 등 조선업 훈풍 속에

오히려 가슴 졸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황주석 사장 / 대불산단 입주업체

"내국인들 수급이 어렵습니다. 조선 업종이

좀 힘든 업종이다 보니까... "


현재 전남지역 조선업 노동자들은

대략 1만 9천 명.



인력 부족의 숨통이 트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 2백 명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조선업 모세혈관인 협력업체의

인력수급이 걸림돌이 되자

업계에서는 늘어나는 수주에 대비할 대책을

긴급하게 찾고 있습니다.



핵심으로 꼽는 건 외국인 노동자 고용제한 폭을

늘리는 쿼터 확대와 비자 연장입니다.



* 정성호 책임/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에 대한 인력 수급이 문제가 되면

이로 인하여 원청의 생산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쿼터 확대와 비자 연장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



내년부터 산업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고용 지원마저 끊기면서 조선업계의

인력 수급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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