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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감지·진단..구제역 "잘 가"

김윤미 기자 입력 2021-10-18 08:06:01 수정 2021-10-18 08:06:01 조회수 8

(앵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축산업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이나

바이러스 질병 등 가축 감염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진단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 농장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평소 활발하던 돼지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활동성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달라집니다.



구제역 등 전염병에 걸려 비명을 지르거나,



호흡기 바이러스로 인한 돼지의 기침 등

평소와 다른 소리도 24시간 실시간 감지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가축 감염병의

빠른 감지와 진단, 관리를 위해

개발한 시스템 '아디오스'입니다.



각종 센서로 수집한 돼지의 소리와 행동 변화,

먹이량 등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곧장 알림으로 보내줍니다.



이후 기존보다 반응 수준은 10배 높고,

시간은 절반 이하로 줄인 진단 장비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결과도 자동 송출됩니다.

* 유한영/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구제역대응융합연구단장

"감염병과 소모성 질병을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농장주나 수의사분들이 빨리 질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경북과 전북 등 전국 곳곳의 농장에

실제 적용해 성능도 검증받았습니다.



주로 고령이나 외국인 종사자가 많고

밀집 사육이 이뤄지는 국내 축산업 특성상

전염병을 뒤늦게 발견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하태식/대한한돈협회장

"피해가 되는 부분을 찾아서 돼지한테 처방하기 때문에 빨리 농장의 생산성과 경제적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두 가지 효과를 같이 한다는.."



농장이나 거점소독시설을 오간 차량을

영상으로 인식해 검역당국에 제공하고,

감염병 대응 교육도 가상현실을 활용해

받을 수 있는 기술도 탑재했습니다.



개발된 시스템은 정부가 운영 중인

가축 방역체계와 연동해 활용되고,

조류인플루엔자 등 닭과 소처럼 다른 가축의

여러 감염병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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