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안 오르는 것이 없다"싶을 정도로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식탁물가와 직결되는 채소 등 식품가격의 상승세가 만만치않이 가계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봄 대파 대란을 포함해 올 한 해는 유난히 채소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보기가 두렵다는 주부들의 하소연이 엄살이 아닌 것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파와 시금치, 상추와 깻잎 등 주요 채소의 올해 연평균 가격이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높았습니다.
* 최몽순 / 주부
"5만원짜리 하나 꺼내면 금방 한 두 가지 사면 금방 없어져요. 주부들이 너무 힘들어요"
특히 이달 들어서는 때이르게 찾아온 초겨울 한파의 여파로 과채류와 엽채류 할 것 없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이 10개에 만 원, 애호박 한 개에 2천2백원, 시금치 1킬로그램에 만 천원 이상으로, 평년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추위로 인한 작황 부진 속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줄 지는 미지숩니다.
* 전광천 과장 / 농협 광주공판장
"갑자기 추위가 와가지고 지금 저 물건들이 그 추위 때문에 크지가 않아서 물건이 좀 적어지는 현상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난으로 인해 수입 과일과 육류, 수입 수산물의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밥상물가 관리가 쉽지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큰 폭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서민 경제에는 여전히 물가 폭등이라는 공포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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