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아온 겨울 철새.. 해양 조류 조사

양정은 기자 입력 2021-11-01 08:06:54 수정 2021-11-01 08:06:54 조회수 48

(앵커)


남녘에는 요즘 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여름 철새가 텃새화되기도 하는데요.



이들 해양 조류들의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깃털의 색깔을 바꿔 계절을 알리는 뿔논병아리.



붉은 여름 깃털을 벗고

흰 겨울 깃을 차려입고

물을 놀이터 삼아 하루를 보냅니다.



저공비행을 하던 중대백로는

긴 부리로 순식간에 갈치를 잡아냅니다.



먹잇감을 놓고 싸우는 건

같은 여름 철새인 왜가리.


일부 여름 철새들은 고하도의 온화한 기후와

깨끗한 환경에 적응해 텃새가 되기도 합니다.



호주 등지에서 1만 km가 넘는 거리를 날아온

도요새들도 갯벌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 김수원 / 조류사진작가

"고하도에 와서 촬영을 여러 해 동안 했지만

보이지 않던 그런 종류들이 많이 발견이 되고,

여러 도요새 종류가 고하도에 많이 이렇게.."



남녘의 갯벌과 호수에 철새들이 몰리는 건

갑각류와 어류 등 풍부한 먹이 때문.



좋은 서식 환경을 찾아 텃새인

괭이갈매기도 소풍을 왔습니다.



노란색 깃털을 지닌 어린 괭이갈매기 다리엔

식별을 위한 인식표가 부착돼 있습니다.



새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인천의 한 섬에서 단 가락지입니다.



* 김우열 전임연구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가까운 연안에서 먼바다로 나가는 첫 번째 기수역이 되겠고요.
그 기수역에서 도착지로 하는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새들이 앉아서 휴식하거나 먹이 활동하는 데에 매우 좋은.. "



올가을 전남 목포 고하도와 영암호 등을 찾은

겨울 철새는 50여 종의 수십만 마리.



내년 초봄까지 쉬었다가 러시아와 중국 등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겨울 철새
  • # 여름 철새
  • # 텃새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