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김대중평화회의 성료..아쉬움은 남았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21-11-05 08:08:11 수정 2021-11-05 08:08:11 조회수 8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행사로 치러진

첫 김대중 평화회의가

지난주 마무리됐습니다.



세계 지도자와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첫 평화회의를 빛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그들만의 잔치'라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목포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1 김대중 평화회의.



사흘 동안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세계 지도자와 석학 등 36명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신을 비롯해

사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전 대통령 등

DJ와 인연이 있는 각국의 인사들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 에릭 와인가트너

"(평화회의 조직은) 대담하다고 평가합니다.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로 두려움, 분노,

갈등의 악마와 맞서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위기는 물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의

공통 과제를 논하는 공론의 장이 된

평화회의는 DJ 정신을 현재에도

주목해야할 이유를 상기시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진

첫 국제행사는 한계도 보였습니다.



시민들의 현장 참여는 제한됐고,

전야제 외에는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도 부족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의 정신을

널리 공유한다는 취지를 실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문행주 전남도의원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들이 지나치게

학술적이고 무거운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자꾸 전달되지 않는가..."



전라남도는 앞으로 2주 동안

첫 평화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규웅 전남도 자치행정과장

"다음 번에는 청년들이 직접 더 많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과

학술회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회 김대중 평화회의는

오는 2023년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로 치러지는 가운데,

성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참여 방안을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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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J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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