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공급차질을 빚고 있는 요소수는
챠량용과 산업용, 농업용으로 구분됩니디.
물류대란 우려까지 제기되는 차량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진 않지만,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여수산단에서는
산업용 요소수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화학공장에서 나오는
지정 폐기물을 처리하는 와이엔텍.
소각시설을 가동하면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산업용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발 요소수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물량을 구하기도 힘들고
최근에는 공급가격도 kg당 185원이던 것이 9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 우장완 지원팀장
"올해초부터 요소수 공급가격이 작년대비 5배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중단까지 예고돼 있어 월 100톤, 연간 1,200톤 이상 사용되는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으면 설비가동이 멈추게 되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여수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여수산단에서 요소수를 많이 쓰는 회사는
GS칼텍스와 LG화학, 여천NCC 등, 3개 업체로,
질소 저감과 스팀 생산공정에 주로 사용됩니다.
가장 심각한 곳은 GS칼텍스로,
한달에 100에서 150톤을 사용하는데,
최근 공급물량은 수요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2개월분의 재고가 있긴 하지만,
수급난이 계속되면 질소 저감시설 가동 중단은 불가피합니다.
추가 물량 확보나 암모니아수 대체 사용,
배출허용기준 초과에 대한 행정처분 유예 건의 등,
다각적인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LG화학과 여천NCC도
아직까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수출 제한이 지속되거나
정부가 산업용을 차량용으로 긴급 사용할 경우
수급 차질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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