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이웃 지자체 물 함께 쓴다' 지역상생 첫 모델

김진선 기자 입력 2021-11-15 19:24:50 수정 2021-11-15 19:24:50 조회수 1

(앵커)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진

강진군과 장흥군이 인접 마을의

수도 시설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지역의 상생협력을 통해

그동안 큰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편리하게 수돗물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40년이 넘은 마을 관정을

사용하고 있는 강진군의 한 마을.



상수도시설이 없다보니

지하수를 60톤 규모의 물탱크에

보관했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소독약을 넣는 등

관리도 번거롭지만 무엇보다 불편한 건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은 물론

관로를 잘못 건드리기라도 하면

하루 이틀은 꼬박 물을 못 씁니다.



* 백형배 / 하분마을 이장

"장마철이나 낙뢰 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전력이 끊어져 버려요.

그래서 고장도 나고..."


실개천 하나를 사이에 둔

바로 앞 장흥군의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



인접한 두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장흥군의 광역상수도를 강진군의

상,하분 마을과 연결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이같은 방식으로 상수관로 설치 길이를

4킬로미터 이상 줄이고, 7억 원 가량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 기간도 크게 줄면서

강진의 87가구 140여 명이 내년부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이승옥 강진군수

"상,하분 마을에 (강진의) 광역상수도를

연결하려면 마을에서 5.3킬로미터에 이르는

먼 거리를 수도관으로 연결해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 정종순 장흥군수

"장흥의 깨끗한 물을 빨리 보내주게 돼서

마음도 기쁘고 강진군수님과도 좋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이런 협력을

많이 확대해나가자고..."



강진군과 장흥군은

이번 수도서비스 협약을 계기로

탐진강 권역개발 등 각종 현안사업에서도

상생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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