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린 리모델링'..."냉*난방비 걱정 덜어요"

조현성 기자 입력 2021-11-16 19:39:39 수정 2021-11-16 19:39:39 조회수 4

(앵커)

광주 전남의 낡고 오랜된 영구임대아파트에 대해
대대적인 개보수가 시작됐습니다.

정부의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입주민의 주거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성 기잡니다.


(기자)

83살 길광희 할머니에게 매년 겨울나기는 불편하고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방바닥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기 일쑤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지 않아 침대 밖으로 거동하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 길광희
"첫째는 방이 안 따뜻해. 겨울에는 두꺼운 커튼을 쳐요. 안치면 방한도 안되고, 난로랑 이거(전기장판) 안 켜면 안돼. 견딜 수가 없어"

3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다행히 사정이 크게 나아질 전망입니다.

공공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공공임대아파트 그린리모델링 사업 덕분입니다.

지원 대상은 지은 15년이 넘은 아파트로, 베란다 샷시와 전등 교체는 물론 노후된 정도에 따라 대대적인 개보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영범 / 주거복지사업처장(LH광주전남본부)
"신발장, 각 방문을 새롭게 교체해드리고 (교체주기에 해당하면) 싱크대와 화질실 타일 등..."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수요가 높지만 막대한 사업비 부담 때문에 엄두를 내긴 힘들었던 지자체로선 이 사업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 문인 / 광주 북구청장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은 우리 구청 예산으로는 너무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에, 지난 5월 LH와 협약을 맺고 그 협약에 근거해서.."


LH는 올해 안에 광주,전남 공공임대아파트 2700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칠 예정으로, 내년도 리모델링을 희망하는 가구에 대해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리모델링은 전면 또는 부분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 있고, 전면 개보수를 희망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임시 주거지와 이사비용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에는 15년 이상된 공공임대 가구가 1만 4천 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 # 그린 리모델링
  • # 공공임대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