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다음달부터
부산 지역 화폐인 동백전을 기반으로 한
'동백택시'가 출범합니다.
운전 기사는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승객은 동백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카카오택시 독점 체제를 깨뜨릴 수 있을 지
택시업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에 로고를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음달 정식 출범을 앞두고
동백택시에 가입하려는 기사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부산 택시 10대 중 9대는
카카오콜 가입 차량.
카카오T 독점 체제가 굳어지며
높은 수수료와 함께 배차 제한, 콜 몰아주기 같은
'갑질'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일단 카카오T에 대항할
택시 호출 공공앱이 생겼다는 점을 반깁니다.
* 김성호 / 개인택시 기사
"식사하러 가지도 못 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카카오콜 한 번 받으면
안 받으면 안돼요. 위치를 딱 지정해서 오기 때문에 위에서 왜 그렇게
시간을 지체하느냐, 추궁을 하고 그런 모양입니다."
동백택시는 동백전 앱을 통해
택시 호출과 요금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고
승객은 동백전으로 10% 캐시백을 받습니다.
출범 석달 후부터는 1%씩 마일리지도 쌓입니다.
이미 9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동백전 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초기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윤자 / 부산시 택시운수과 과장
"콜을 잡든 아니든 수수료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수익이 운수종사자나 택시 업계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3월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교체될 수도 있어
시스템 안정성과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과제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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