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접촉 사고 후 현장 살피다 트럭에 치어 숨져

양정은 기자 입력 2021-12-02 20:52:23 수정 2021-12-02 20:52:23 조회수 0

(앵커)


도로에서 접촉사고 피해 현장을

살펴보던 50대가 같은 트럭에 치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트럭 운전자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저녁

전남 장흥의 한 왕복 2차선 국도.



1톤 트럭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오더니

마주오던 택배 차량을 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택배 차량은 갓길에 멈춰섰고

이를 목격한 승용차도 택배차량 앞에

멈춥니다.



택배차량 운전자 57살 A 씨와

목격자가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사이



불과 2분 뒤 갑자기 같은 트럭이

다시 나타나 A 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1차 사고를 낸 후 목적지 방향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다시 차를 유턴해 올라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충격으로 A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가해차량 운전자인 68살 B씨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2%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 피해자 가족

"가장을 하루아침에 잃게 됐는데.. 막막했죠.

그리고 억울하기도 하고. 왜 이런일이

우리 가족한테 일어났는지 "



심지어 사고 직후 B 씨의 아내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장흥경찰서 교통조사계

"배우자 분이 사고난 차량을 타고 현장을 왔습니다.

자기가 운전을 했다 라고 현장에 있는 조사관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은 위험운전치상과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B 씨를

구속했습니다.



한편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 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 # 음주운전
  • # 접촉사고
  • #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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