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속 무단횡단 '치명적'

양정은 기자 입력 2021-12-27 08:25:47 수정 2021-12-27 08:25:47 조회수 7

(앵커)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무단횡단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데

전남에서는 최근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들,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침시각은 어떨까요? 현장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목포의 한 시장 앞 도로.



왕복 6차선 도로앞에 선 두사람이

잠깐 두리번 거리더니 도로를 건너갑니다.



바로 옆 횡단보도 신호등에서는

빨간불이 켜져 있는데도

보행자가 태연하게 지나갑니다.



* 송종충 / 상인

"차가 오든 안오든 그런건 생각하지도 않는거예요.
이미 차 속도는 저기서부터 나다가
(사람을) 치는 경우가 많단 이야기죠."


낮이 되어도 보행자들이 위태롭게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통행량이 많은 목포의 한 왕복 8차선 도로.



사람들은 도로를 가로지르다
한가운데 조성된 화단을 쉼터 삼아 멈춘 뒤

여유롭게 차도를 건넙니다.


"힘들어서 그래. 나도 힘들어.

횡단보도가 너무 멀어 나 저기 멀리서 와가지고.. "



하루 해가 짧은 겨울철 출퇴근 시각,

어두워져 시야확보가 어렵고

통행량도 많아 위험은 더 커집니다.


11월 한달동안에만 전남에서 발생한 보행 사망사고는 30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가운데 3분의 1은 무단횡단이었습니다. 



* 김철주 / 전남경찰청 교통관리계

"(무단횡단은) 운전자가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교통사고 잦은곳 위주로 과속과 신호위반을 단속하고.."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470여건,
이가운데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사람은 무려 70%,



안전불감증 속 무단횡단은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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